오는 2024년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유스(청소년)올림픽을 전북 무주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전날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유스올림픽의 남북공동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무주를 언급하며 분산 개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이 회장의 발언이 현실이 될 경우, 전북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27년 만에 동계스포츠 국제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날 이 회장의 무주 분산개최 발언은 ‘무주 유치’를 적극 강조했던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의 노력 덕분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과 동계 유스올림픽 무주 유치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논의해왔다. 그리고 최근 이 회장으로부터 “동계유스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전북에서도 앞장서 달라”는 답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체육회는 유스올림픽 분산 개최를 통해 1997년의 영광을 재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는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던 동계스포츠 수준을 한 단계 높였으며, 빙상장과 스키장 조성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었다.
정강선 회장은 “메머드급 국제 대회를 유치할 경우 경제적, 홍보(이미지) 파급효과는 물론이고 전북 동계 종목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전 세계인들의 눈과 얼음의 축제를 무주에서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계 유스올림픽은 80개국, 3000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하는 등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2024년 대회는 1월19일에서 2월2일까지 강원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