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202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인 올림픽 하우스에서 임시집행위원회를 열고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202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바쿠는 중국 우시를 제치고 집행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내년은 WT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바쿠 세계선수권은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앞서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세계유소년태권도대회 및 그랑프리 파이널 등 WT 주요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정원 WT 총재는 “연맹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바쿠 세계 대회는 모두가 합심해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WT 집행위원회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장소를 멕시코 칸쿤에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멕시코 조직위원회는 갑자기 치솟은 물가 때문에 칸쿤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 집행위원회는 대회 장소 변경을 승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참석해 조 총재에게 IOC 위원장 트로피를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