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6월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한 뒤 “선수들의 훌륭한 자세가 이번 소집 최고의 소득”이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2일 브라질에 1-5 패, 6일 칠레에 2-0 승, 10일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던 한국은 6월 4연전을 2승1무1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집트전에서 이번 4연전 중 가장 많은 한 경기 득점(4골)을 터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각각 다른 방법으로 4골을 넣었고, 수비에선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 덕분에 기쁘다”며 이집트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4연전 전체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벤투호는 2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파라과이를 상대로는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고 브라질전에선 4골 차 큰 패배를 당했다. 이 과정서 빌드업 축구의 경쟁력과 거듭된 수비 불안이 도마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서 실수가 나오긴 했다”고 곱씹은 뒤 “하지만 실수는 언제나 나오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이겨내며 발전시켜 나가는 자세”라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4연전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팀 스피릿을 얻었다”고 답했고, 반대로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엔 “잘 하지 못한 것들을 다 개선해나가고 싶다. 잘 했던 것들을 하면서, 단점들을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선수들의 자세가 좋았다며, 앞서 언급한 ‘팀 스피릿’에 대한 보충 설명을 했다.
벤투 감독은 “6월 소집 동안 기술적인 것보다 선수들의 자세에 만족한다”면서 “첫 경기 1-5 패배 이후 바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줬던 자세, 파라과이에 0-2로 지고 있을 때 따라가려고 노력했던 선수들의 자세가 그것이다. 그런 자세와 반응들이 이번 6월 소집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4연전 중 3경기를 스트라이커로 출전시킨 손흥민을 앞으로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울 것이냐는 질문에 “때때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선수들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경기를 4대1로 승리한 뒤 붉은악마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