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한 목장에서 탈출해 2주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기린 한 마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3살 암컷 기린 ‘그레이시’다.
그레이시는 지난 12일 텍사스 리얼 카운티의 한 사유지 목장을 빠져나간 뒤 흔적을 감췄다.
목장 측은 5,000달러(약 77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주민들의 제보를 받았으며, 드론과 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수색 과정에서는 “기린을 찾았다”는 허위 정보가 퍼져 한차례 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항공 수색을 통해 목장에서 약 6.4km 떨어진 덤불 속에서 그레이시가 실제로 발견됐다.
공개된 항공 사진에는 그레이시가 덤불 사이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목장 측은 수의사와 전문 포획팀을 투입해 안전하게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시는 키 약 3m, 몸무게 540kg이 넘는 동아프리카산 망사무늬 기린으로, 선명한 격자무늬가 특징이다.
현지 주민들은 기린이 텍사스의 야생 환경에서 2주 동안 무사히 살아남은 것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리얼 카운티 보안관 네이선 존슨은 “그레이시는 오히려 더 통통하고 건강해 보였다”며 “마치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번 소동은 미국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긴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