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겨울 폭등 앨라배마 강타…연휴동안 2배 늘어
앨라배마주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한 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현재 많은 수의 코로나19 사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고 AL닷컴이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공중보건부(ADPH)의 새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에만 7일 평균 신규 환자수가 110% 증가했으며, 월요일 현재 하루 175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3개월 전인 10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ADPH는 또한 크리스마스까지 3일 연속 최소 2천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9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신규 환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앨라배마의 양성반응률(확진률)도 지난 주 치솟았다.
일요일 기준, 핵산 증폭 실험에 대한 앨라배마주의 확진률은 18.2%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일요일보다 143% 증가한 것이다. 앨라배마주에서 가장 높은 확진률은 지난 9월 중순이었다.
확진률의 급상승은 검사 수가 비교적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ADPH에 따르면, 앨라배마는 10월부터 매주 약 6만 건의 검사를 받고 있다.
입원도 늘었다. 지난 이틀 동안만 입원환자수가 100명 이상 늘었다. 앨라배마주는 지난 10월25일 이후 처음으로 주 병원 입원환자가 50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입원 증가율은 사례와 확진률에 근접하지는 않는다. 이는 오미크론 변종이 델타 변종에 비해 중증화가 덜되고 덜 치명적이라는 앞선 보도들과 맥을 같이 한다.
카운티별로는 버밍햄이 속한 제퍼슨 카운티가 최악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제퍼슨 카운티는 하루 평균 424건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헌츠빌이 속한 매디슨 카운티가 두번째로 나쁘지만, 제퍼슨 카운티에는 한참 뒤쳐져 있다. 월요일 현재 매디슨 카운티는 하루 평균 166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퍼슨은 또한 앨라배마에서 1인당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주민 1만명당 하루 평균 6.3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몽고메리, 셸비, 매디슨 카운티가 1인당 감염사례수에서 제퍼슨에 이어 2,3,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검사자수 대비 양성반응 결과 비율인 확진률은 몽고메리 카운티가 29.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