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13세 소년이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중학교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 시기에, 앨라배마주에 사는 반휴스턴 맥밀리언(Van-Houston McMillion) 군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올 가을 캘훈 커뮤니티 칼리지(Calhoun Community College)에 정식 입학하여 일반교양 준학사(Associate of Science in General Education)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공은 화학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맥밀리언은 이미 12세에 입학 등록을 마쳤으며, 이는 학교 개교 이래 가장 어린 나이의 입학생 기록이다. 그는 29일 캠퍼스를 둘러보며 교수진과의 만남을 가졌고, 앞으로 본격적인 대학 생활을 준비 중이다.
맥밀리언 군은 화학에 대한 관심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으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 특히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결국엔 종이책이 최고예요”라며 웃었다.
그는 자신의 빠른 학습 진도에 대해 홈스쿨링 덕분이라고 말했다.
맥밀리언은 “모든 과학자의 꿈은 암을 치료하는 것”이라며, 자신도 제약학(Pharmaceuticals) 분야에서 이를 실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캘훈 커뮤니티 칼리지는 그간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받아들였지만, 13세라는 나이는 학교 역사상 전례 없는 사례다. 학교 관계자는 “그의 학습 열정과 태도는 성인 학생 못지않다”며, “그의 여정이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