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지역에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수제맥주 양조장이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Black Warrior Brewing Company는 최근 SNS를 통해 13년 운영 끝에 영구 폐업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영업일은 오는 5월 10일이다.
업체 측은 “단순한 양조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고, 친구가 되고,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이곳은 2013년 터스컬루사 다운타운에 문을 연 뒤 지역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부터 단골 손님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모이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폐업을 앞두고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마지막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업체는 “마지막으로 함께 잔을 들자”며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폐업은 단순한 개별 사례가 아니다.
최근 앨라배마에서는 수제맥주 업체들의 연이은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오펠라이카의 Red Clay Brewing, 헌츠빌의 Brewer’s Cooperative, 버밍엄의 Uproot Brewing 등도 최근 몇 년 사이 문을 닫았다.
이는 미국 전체 흐름과도 맞물린다.
수제맥주 생산량은 감소하고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면서, 최근 20년 만에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발생했다.
한때 지역 문화를 상징하던 크래프트 맥주 산업이 구조적 변화의 한가운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