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1년을 맞는 하와이 한인 이주사를 배경으로 제작한 음악영화 ‘하와이 연가’의 첫 온라인 상영회가 열린다.
PBS하와이는 오는 17일(화) 오후 1시(하와이표준시, 동부표준시로는 오후 7시)부터 90분간 ‘하와이 연가’ 가상 상영회를 주최하기로 하고, 오는 13일(금) 오후 5시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한 사람에게는 상영 며칠 전에 링크가 제공될 예정이다.
‘하와이 연가’는 지난 해 10월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세계초연됐고, 지난 6일과 8일에는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됐다. 이 영화는 오는 10월 30일 CGV를 통해 한국 전국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4년 하와이로 이주해 K 브랜드를 알리는 차세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영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아름다운 하와이 풍광과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현지촬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하와이 연가’는 총 3편의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첫 번째 이야기 ‘그들의 발자취’는 지난 121년 하와이 이민 역사를 이루는 주요 사건을 따라 시간 여행을 떠나는 구성이다. 두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놋그릇’은 17살 나이에 ‘사진신부’로 하와이에 온 ‘임옥순’ 옹의 비범한 삶의 여정을 담았고, 세번째 이야기 ‘칼라우파파의 눈물’에서는 하와이의 ‘소록도’라 불리는 몰로카이 섬 ‘칼라우파파’에 격리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김춘석’ 옹의 삶을 조명한다.
성악가 조수미의 노래와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줄리아드 콩쿠르 우승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등의 연주가 담겼고, 베테랑 배우 예수정이 사진 신부 ‘임옥순’의 목소리 연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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