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앨라배마주 대선 투표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9일(화) 주 선거관리담당 최고 공직자가 말했다. 주의 입후보 인증 마감일이 민주당 전당대회 며칠 전이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의 웨스 앨런(Wes Allen) 앨라배마주 국무장관은 오하이오주에서 바이든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지 하루 만인 화요일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앨런은 랜디 켈리(Randy Kelley) 앨라배마주 민주당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주의 인증 마감일인 8월 15일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나흘 전이라고 말했다. 앨런은 마감일을 지키지 않으면 바이든의 이름이 투표 용지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은 “이 사무실이 전당대회 이후 법정 마감일까지 민주당으로부터 유효한 지명 증명서를 받지 못한 경우, 2024년 총선 투표 준비를 위한 민주당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의 이름을 인증할 수 없다”고 썼다.
켈리는 화요일 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DNC에 연락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고 말했다. 당사자가 임시 인증서를 보내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은 50개 주 모두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주 관리들은 대통령 지명 전당대회가 끝나기 전에 임시 투표 접근 인증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법은 대통령 후보자의 이름을 선거 82일 전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