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11연패에 몰아넣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9)으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16승1패(승점 48)로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4)와의 격차를 벌렸다.이번 시즌 전 경기에서 승점을 쌓으며 ‘1강’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페퍼는 11연패 속에 최하위(승점 5·1승16패)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가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점을 냈다. 이다현도 9점을 보탰다.
반면 페퍼는 박은서가 11점을 냈지만 외국인 선수인 엘리자벳 바르가가 2점, 공격성공률 16.66%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엘리자벳은 2세트부터 웜업존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분위기는 현대건설 이다현의 서브에서 갈렸다.
9-9에서 이다현의 서브에 페퍼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양효진의 오픈과 이다현의 에이스로 현대건설이 달아났다.
야스민의 화력까지 살아난 현대건설은 순식간에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10으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난조를 보인 상대를 강하게 몰아쳤고, 25-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페퍼는 2세트 들어 엘리자벳을 빼고 박은서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현대건설은 상대의 변칙 공격에 고전하며 6-10까지 밀렸다.
양효진과 야스민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힌 현대건설은 11-11에서 상대 박은서의 공격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중앙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스코어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14-12에서 세터를 김다인에서 이나연으로 교체하는 등 여유를 찾았다.

양효진의 오픈과 야스민, 이다현의 공격을 묶어 페퍼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24-20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두 번째 세트까지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계속해서 높이에서 앞서며 15-11로 달아났고, 매치포인트에서 양효진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0(25-22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7승10패(승점 22·세트득실률 0.952)의 현대캐피탈은 최하위에서 벗어나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6위(승점 22·세트득실률 0.964)에 자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부상에서 돌아온 로날드 히메네즈가 19점, 공격성공률 70.37%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수봉도 13점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이 15점, 황경민이 12점을 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