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 휴전’이 하루 만에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휴전 해석을 둘러싼 갈등 속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대폭 확대했고, 이에 반발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핵심 쟁점은 휴전 범위다. 파키스탄과 이란은 레바논까지 포함된 전면 휴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며 별도 교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루 동안 100여 곳을 폭격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고, 레바논 보건당국은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휴전 조건 위반을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과의 연계까지 거론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협 상황도 혼란스럽다. 일부 보도에서는 유조선 통행이 다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 통과 선박은 하루 3척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봉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이란 측은 군 통제 아래 제한적 통행을 주장하고 있어 현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통행료 부과 논란도 변수다. 이란은 선박 검사와 통행료 징수를 검토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관련 방안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합의문 자체도 양측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다른 내용을 주장하면서 협상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휴전은 ‘종전’이 아닌 ‘살얼음판 휴전’이라는 평가다. 교전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