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76-63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부천 하나원큐에 일격을 당했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승6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를 수성했다.
반면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지만, 4위는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 김정은, 박혜진, 최이샘 등 4명의 선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반엔 김정은(13점)과 박혜진(11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은 최이샘(14점)이 펄펄 날았다.
삼성생명은 김단비(16점 4리바운드)와 배혜윤(14점 8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팀은 전반을 동점으로 마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이 우리은행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우리은행은 수비가 살아나면서 삼성생명의 공격을 묶었고, 덩달아 공격까지 탄력을 받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최이샘이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은 한번 잡은 기세를 뺏기지 않았다. 4쿼터에도 김소니아와 최이샘의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은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혜진이 3점슛을 꽃아넣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