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친정팀 성남FC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의조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남 서포터즈들에게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성남FC를 두고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말을 하게 될 줄 생각도 못 했다”며 “성남FC는 K리그에서 7번 우승을 한 팀으로 K리그 역사와 함께한 팀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 힘들 때도 항상 팬들과 함께 뛰는 팀이고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늘 갖고 뛰는 팀”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순간도 잊어 본 적 없는 팀의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란다. 성남FC는 언제나 성남 그리고 K리그,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성남 출신인 황의조는 성남FC 유소년팀인 풍생중, 풍생고에서 성장했다. 2013년에는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2017년부터 해외 생활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황의조의 이번 발언은 최근 성남FC가 매각설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이자 성남 구단주는 재명 전 성남시장이 성남 구단을 대기업 후원금 유용에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성남FC 구단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 시장의 발언 이후 성남을 비롯한 K리그의 다른 팀 서포터즈도 성남의 매각 또는 연고이전 등에 반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 성남이 자랑하는 황의조도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담아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