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윤경렬(74) 화백의 초대전 ‘큐빅 인셉션’이 서울 한남동 갤러리BHAK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윤경렬 화백은 이번 초대전에서 버려진 알루미늄 용기를 하나씩 펴서 가늘게 잘라낸 뒤 캔버스에 입체적으로 붙여낸 입방제 시리즈를 선보였다.
윤 화백은 2015년까지 추상표현주의·앵포르멜 풍의 유화를 그렸지만 지난 4~5년간 알루미늄을 소재로 활용해 작업해왔다.
입방체 작업은 실제 지형이나 토지가 조각난 형태를 떠올리게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대량 생산·소비, 그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윤 화백은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공부했고, 1995년부터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는 2022년에 뉴욕 퀸즈 소재 과학박물관에서 초대전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