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백신 후보 물질이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면 대중에게 일주일 내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시기가 11월3일 대선 이전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화상 회담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정적인 정보가 있을 경우 필요한 행정 업무를 마치는 대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그 시기는 우리가 알게된 시점부터 1주일 이내”라고 말했다. CEO의 발언에 앞서서 이날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를 아직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 등 4개 제약사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달 말 임상 결과를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선 TV토론에서 “여러 제약사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백신은 준비됐다. 수주 이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미기자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