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두번 맞는 것으로 설계된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번 더 주사하는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시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연구자들은 두번째 백신 주사인 부스터샷(약효 지속을 돕는 백신) 투여 후 6~12개월이 지나 세번째로 백신을 투여했을 때의 결과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것을 변형한 백신에 대한 시험도 규제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 효과에 바이러스가 내성을 갖게 될 경우에 대비해 여러 단계의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는 항체의 작용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연구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개발된 백신의 보호 효과를 부분적으로 감소시키기도 했다.
모더나도 앞서 24일 남아공 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자사가 개발했으며 시험을 위해 미 국립보건원(NIH)으로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