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급등한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전주 대비 33.58포인트(p) 오른 2239.61p로 집계됐다.
SCFI는 지난주 309.38p가 한번에 오르며 2022년 9월 이후 65주 만에 2000선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993.21)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다. 아프리카와 중동 사이에 있는 홍해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선박 운항이 중단돼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이 장기화한 영향이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449달러 오른 6262달러, 미주 서안도 346달러 오른 43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홍해 사태 및 중국 춘절연휴가 겹치며 선박 부족이 심화한 탓이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30달러 오른 4067달러를, 유럽 노선은 73달러 내린 303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도 242달러 내린 1982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남미 노선은 160달러 내린 2714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258달러로 지난주보다 47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