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홀대받았다’는 주장을 한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SNS에 뉴진스 사진이 한 장도 없는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5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내부고발을 한 뒤 하이브로부터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 대표는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하에 준비하던 중 하이브의 또 하나의 레이블인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돼 방시혁 의장과의 대립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에 대해서는 “제 살 깎아 먹는 거 아니냐, 솔직히 뉴진스를 죽이려고 하는 줄 알아서 이의 제기를 한 것”이라며 “단순히 ‘따라 했다’가 아니다. 우리의 유니크함이 기성화가 된다. 왜 그걸 안에서 하냐. 밖에서 해도 열받는데”라고 꼬집었다.
기자회견 이후 누리꾼들은 방시혁 의장의 인스타그램에 뉴진스 데뷔 이후 지난 2년간 뉴진스의 사진이 한 장도 올라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자주 올리지 않는 방 의장은 그동안 하이브 ‘첫 걸그룹’인 르세라핌 관련 게시물은 3개나 게시했다. 또한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소속 걸그룹인 프로미스나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지만 뉴진스의 흔적은 없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난 뉴진스 완전 하이브 공주님인 줄 알았는데 진짜 공주님은 따로 있었네”, ‘공들여서 나왔길래 하이브가 민희진 앞세워서 엄청 밀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르세라핌보다 지원 덜 받았을 순 있지만 인스타에 사진 없어도 뉴진스도 충분히 많이 밀어주긴 했는데”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