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화) 밤 몽고메리의 빈 호텔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 건물은 거의 10년 동안 이주민들의 집이었다고 WSFA 12 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도시 주민들은 노숙자 인구가 늘어나고 이용 가능한 쉘터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갖게 됐다고 WSFA는 전했다.
카마이클 로드에 있는 전 컨트리 인 앤 스위트 호텔에서 발생한 2급 화재는 부상자는 없었지만 건물은 완전히 소실됐고 4일(수) 철거됐다.
시 당국자들은 이 위치가 수년간 문제가 되어 왔으며, 이와 같은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집주인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시의회 의장인 코넬리우스 “CC” 캘훈은 이 건물이 주변 부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캘훈 의장은 “우리가 매일 지나치면서 이곳 사람들을 본다”며 “우리는 그 장소에 불법 거주자가 있다는 것을 안다… 거기에는 노숙자가 살고 있거나, 노숙자가 아닐 수도 있지만, 불법 활동 때문에 그냥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WSFA 뉴스에 따르면, 그 지역의 주민 한 명은 자신의 재산을 노숙자들이 훔쳤다고 주장했고, 또 여러 사람들이 그곳에서 죽었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WSFA는 덧붙였다.
중부 앨라배마 노숙자 연합의 사무총장인 체시 만(Chessie Mann)은 노숙자들이 쉘터를 이용할 수 없을 때 갈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빈 건물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때로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드류 지만스키(Andrew Szymanski) 시의원은 노숙자가 머물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우리 도시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가 감소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며 “확실히 우리가 대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옹호론자들은 노숙자들이 머물 수 있는 워밍 센터나 대피소를 더 늘려야 한다면서 시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주길 촉구하고 있다.
캘훈 의장은 시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시정부나 구세군이 건설할 장소를 찾았지만 기업과 단체들이 개발을 환영하지 않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