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이크로칩 부족에 직면한 현대자동차 몽고메리공장(HMMA)의 지난 9월 한달간 생산량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몽고메리애드버타이저가 20일(수) 보도했다.
이 공장은 지난 달 1만67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이 지역을 휩쓸면서 조립라인이 부분적으로 폐쇄된 2020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HMMA 대변인은 앨라배마공장이 마이크로칩 부족으로 지난달에 5일간 가동을 중단했었다고 밝혔다.
부품부족으로 올해 초 1주일 동안 공장이 생산을 중단했고 정규직 근로자 1천여명이 7일간 일시 실직했지만, 그들은 그 달에 1만9천여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번즈 대변인은 HMMA가 10월에는 평일 내내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칩이나 공급 문제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직원을 줄이지도 않았다. 사실,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팀원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우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HMMA는 쏘타나와 엘란트라 세단, 싼타페와 투싼 SUV, 신형 산타크루즈 픽업 등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번즈는 몽고메리애드버타이즈에 “현재 HMMA의 공급망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루 구매팀은 부품 구매팀과 긴밀히 협력해 하루 생산 일정을 유지할 수 있는 부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판매 수치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던 것과 달리 8월과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업계 전체적으로 9월 판매량이 25% 급감한 반면 현대차는 지난달 2% 감소하는 데 그쳐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 9월 348% 증가했으며, 몽고메리 공장은 향후 이 숫자를 확대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애드버타이저는 지적했다.
현대차는 5월에 향후 4년 동안 전국적으로 계획된 74억 달러의 투자 중 일부인 전기자동차 생산을 2022년부터 HMMA에서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