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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알라바마 협력업체, 수감자 노동 활용 논란… 일반 근로자 임금 최대 14% 하락

컬럼비아대 연구 “수감자 비중 10% 늘면 임금 10~14% 하락”… 현대차 “협력업체 독자 결정, 강제노동 금지 원칙 유지”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1월 9, 2025
in AL/로컬/지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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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알라바마 협력업체, 수감자 노동 활용 논란… 일반 근로자 임금 최대 14% 하락

미국 앨라배마주 현대자동차 공장 협력업체들이 교도소 작업석방 프로그램(Work Release Program)을 통해 수감자 노동력을 활용하면서 일반 근로자들의 임금이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언론 앨라배마 리포터(Alabama Reporter) 는 7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학교 노동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수감자 노동 비중이 10% 늘어날 때마다 일반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10~14% 감소한다”고 전했다. 연구는 비영리단체 ‘잡스 투 무브 아메리카(Jobs to Move America)’가 수집한 설문과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수레시 나이두(Suresh Naidu) 교수는 “수감자가 많은 공장일수록 임금 수준과 근로 환경이 더 열악했다”며 “수감자는 부당한 대우에도 항의하거나 그만두기 어렵고, 일반 근로자들도 교체가 쉬운 구조 속에서 협상력이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알라배마주 교정국에 따르면 현재 약 1,500명의 수감자가 민간 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가 현대차 및 기아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석방 프로그램 참여자 마크 밀러는 기자회견에서 “작업 중 손뼈가 부러졌지만 붕대만 감고 계속 일해야 했다”며 “교육은 10분 남짓이었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교도소로 복귀시킨다고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프로그램은 명목상 자발적 참여이지만, 열악한 교도소 환경이 사실상 노동을 강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일부 협력업체가 주정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은 알고 있지만, 현대차는 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협력업체는 법률과 회사의 행동규범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협력업체 행동규범에는 “모든 협력업체는 현대차를 위해 생산하는 제품이 강제노동으로 제조되지 않음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잡스 투 무브 아메리카의 히원 브린들-킴(Hiwon Brindle-Kim) 연구책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라면 수감자 노동이 아닌,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자리에서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앨라배마 교도소 개혁, 임금 압류 중단, 시간당 15달러(약 2만 1,800원) 최저임금 도입이 근로자 복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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