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활동 확대에 대응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노동 환경을 개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최근 폭스바겐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단체협약을 통과시키며 남부 지역 공장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잠재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 소속 크리스토퍼 스메모 노동학 조교수는 22일(현지시각) AL닷컴과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임금이나 복리후생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조 활동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UAW는 19일 채터누가 폭스바겐 공장에서 단체협약을 비준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655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받고, 2030년 2월까지 단계적 임금 인상을 적용받게 된다.
UAW는 북미 지역에서 40만 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다. 2023년에는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빅3’를 상대로 파업을 벌여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UAW는 2024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와 밴스에 위치한 현대차 및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지 매체는 “테네시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UAW가 앨라배마에서 다시 조직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노조 조직화 시도를 의식해 임금·복지 수준을 조정하거나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설 경우, 남부 지역 비노조 공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