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반도체 자급 나선다…”공급업체 의존도 낮출 것”

현대자동차의 글로벌운영책임자(GCOO)가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GCOO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에 지난 8~9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텔이 생산능력(캐파)을 늘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이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도, 우리는 그룹 내에서 우리만의 반도체의 개발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잠재적으로 이와 같은 상황에 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많은 투자와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GCOO는 현대차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사내 개발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가 4분기에 당초 사업계획 수준으로 차량을 납품해 내년의 생산손실을 일부 상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