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전기차를 출시한지 11년만의 성과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2만2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경우, 제네니스 브랩느까지 포함해 60만1448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
2011년 7월 첫 전기차 ‘블로온’을 출시한 현대차는 2015년 쏘울 전기차로 1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2017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9년 유럽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호셩 SUV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며 연간 1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2021년에는 현대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EV6, GV60 등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첫 세단형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출시하면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차종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총 25만690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 EV 20만302대, 아이오닉5 16만5637대, EV6 11만2893대 순으로 집계됐다. 또 상용 전기차인 포터 일렉트릭이 4만5384대, 봉고 EV가 3만1458대 등 꾸준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올해부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앨라배마 공장(HMMA)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