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자는 주행거리 인증 사진을 등록할 필요 없이 승용차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정헌택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커넥티드카 기술 기반의 ‘데이터허브(datahub)’ 서비스를 활용해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의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데이터허브는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타이어 공기압, 워셔액 잔량, 주행거리 등 데이터 수집뿐 아니라 다음달 예상 안전 운전 점수를 알려주는 등 차량 관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기아와 제네시스는 각각 ‘기아 VIK(빅)’과 ‘마이 제네시스’를 통해 데이터허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데이터허브 서비스 가입자 수는 올해 11월 기아와 제네시스를 합쳐 20만명을 돌파했다.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는 서울시가 2017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입한 시민 자율참여 프로그램이다. 1년 단위로 줄어든 자동차 주행거리를 따져 연간 최대 7만 원의 마일리지 혜택을 지급한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 세금 납부, 현금 전환,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을 감축하기 위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타이어와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타이어 마모 예측, 맞춤형 타이어 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에는 핀테크 기업 핀다 및 하나은행과도 신규 금융상품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