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올해 1~3분기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돋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친환경차 21만3270대(현대차 11만9556대·기아 9만37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1986대와 비교하면 61.6% 늘었다. 지난해 1년동안 판매한 18만2627대보다도 많다.
현대차에선 투싼 하이브리드(3만353대)와 아이오닉5(2만5306대)가 돋보였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3만604대, 니로 하이브리드가 2만3대 순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8월 실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친환경차 판매 하락이 우려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인센티브 전략, 리스 차량 판매 확대 등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