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9개를 수상해 총 11관왕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양사는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제품 디자인·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디자인 콘셉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작을 선정한다.
다음은 브랜드별 수상 차량이다.
◇ 현대차
최우수상: City-Pod, Urban-Pod (미래 스마트 물류 시스템 콘셉트)
본상: 나노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 로보틱스랩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
◇ 기아
최우수상: PV5 위켄더 콘셉트 (모듈형 디자인, 자체 에너지 솔루션)
본상: PV1, PV5, PV7, EV2 콘셉트
◇ 제네시스
본상: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이번에 수상한 콘셉트 중 일부는 향후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디자인·기술 요소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아 PV 시리즈와 현대차의 소형·마이크로 모빌리티 콘셉트는 북미 시장 현지 생산 전략과 맞물려 향후 앨라배마 생산 라인 또는 부품 적용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일정이나 모델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와 브랜드 철학이 결합된 결과”라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