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가 3세’ 정대선 HN(구 현대BS&C) 사장이 최대주주인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이하 에이치닥)가 스위스 시중은행들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1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에이치닥은 최근 스위스의 시그넘뱅크(Sygnum Bank), 루체른칸토날(Luzern Cantonal) 은행과 계약을 맺고 스위스 프랑(CHF), 유로(EUR)화 등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에이치닥은 지난해 8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신청 서류를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종 승인을 받은 에이치닥은 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시스템을 설계했다. 현재는 발행 준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닥은 HN(구 현대 BS&C) 계열의 블록체인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중에는 유일하게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에이치닥이 ICO로 모은 투자 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ICO 이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에이치닥은 지난해 블록체인 메인넷인 ‘라이즌’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라이즌 기반 결제 시스템, 대체불가능 토큰(NFT)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라이즌은 코스모스 블록체인의 기반인 텐더민트 엔진을 사용한 플랫폼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HN의 핀테크 기업인 HN핀코어와의 시너지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HN핀코어는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지원센터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