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의 5만7677대 보다 19% 증가한 6만8500대라고 3일 밝혔다.
이는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소매 판매는 14% 증가한 6만1227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올렸다. SUV는 4%, 승용차는 36% 증가했고, 친환경차는 무려 399% 급등하며 전체 라인업이 성장세를 구가했다.
친환경차는 소매 물량의 12%까지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엘란트라가 1만3103대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판매고를 올렸다. 싼타페는 1만2766대로 뒤를 이었고, 투싼 1만1483대, 쏘나타가 1만659대, 코나는 8576대, 팰리세이드가 5505대 순으로 조사됐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내수판매 부문 수석 부대표는 “현대차와 유통 협력사가 소매와 전체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7만99대를 기록하며 월간 최고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것이다.
카니발 MPV는 6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출시 이후 월간 최고 판매세를 기록했다. 스포티지와 K5, 텔루라이드도 최고 실적을 누린 가운데 포르테가 가장 많이 팔린 차(1만2423대)로 등극했다. 스포티지가 1만626대로 뒤를 이었고, K5와 텔룰라이드가 각각 9233대와 8661대, 쏘울이 7838대를 기록했다.
숀 윤 기아 미국법인 대표는 “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며 “재고의 74% 이상을 판매하는 등 기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7월 총 판매대수는 13만8599대로 전년 동기보다 25.8%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앨라배마코리안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