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헌츠빌이 최대 도시권인 버밍엄을 추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결론은 단순하다. 지금 추세라면 수십 년은 더 걸린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헌츠빌과 버밍엄은 도시 단위 기준에서는 이미 순위가 뒤집혔다. 헌츠빌 인구는 약 23만 명, 버밍엄은 약 19만6000명으로 헌츠빌이 앞선 상태다.
하지만 실제 경쟁은 메트로, 즉 광역권 기준에서 갈린다. 이 기준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버밍엄 메트로 인구는 약 120만 명으로 헌츠빌 메트로 약 56만 명의 두 배가 넘는다. 도시 규모에서는 앞섰지만 경제권과 생활권 규모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헌츠빌이 압도적이다. 헌츠빌 메트로는 연간 약 1만1000명씩 증가하는 반면 버밍엄은 약 2900명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언젠가는 추월이 가능하지만 시간은 오래 걸린다. 현재 속도 기준으로는 약 80년 후인 2100년대 초반에야 추월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변수에 따라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주변 카운티 편입 등 조건이 충족될 경우 약 2070년대, 더 빠르면 2050년대 초반까지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핵심 변수는 행정구역 편입이다. 미국은 특정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해당 지역을 같은 메트로로 묶는다. 헌츠빌이 인근 지역을 흡수할 경우 단기간에 인구를 크게 늘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밍엄의 구조적 우위는 여전히 견고하다. 버밍엄은 7개 카운티로 구성된 대형 경제권이며 앨라배마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집중된 핵심 지역이다.
반면 헌츠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국 메트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들지 못한 상태다.
결국 이번 분석의 핵심은 ‘속도와 체급의 싸움’이다. 헌츠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버밍엄은 이미 너무 큰 도시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헌츠빌이 장기적으로는 버밍엄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시점은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