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관계, 경제 현안, 지역·글로벌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한 총리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으로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반도 및 동아시아 역내 현안에 있어 셔먼 부장관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셔먼 부장관은 양국이 한반도 등 역내 현안은 물론 글로벌 도전 과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전략산업 육성 등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하고, 경제-안보 연계가 더욱 심화되는 국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양국의 협력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더욱 확대·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의 IPEF 참여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 양국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 총리와 셔먼 부장관은 5G·6G, 인공지능, 퀀텀, 사이버안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기술교류 및 여성 등 전문인력 양성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접견은 한 총리 취임 후 최초의 외빈 접견으로, 한미 정상 차원에서 확인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