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물적분할 예정인 한화첨단소재와 자회사 에이치에이엠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총 6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6800억원의 매각 대금을 미국 태양광 공장 신·증설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미국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다음달 물적분할하는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39.7%를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3542억원에 매각한다. 또 1275억원 규모의 신주(전환우선주·12.5%)를 글랜우드크레딧에 발생한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100% 자회사 에이치에이엠홀딩스의 지분 39.7%를 글랜우드크레딧에 1457억원을 받고 판다. 에이치에이엠홀딩스는 524억원의 신주(전환우선주) 12.5%도 발행해 글랜우드크레딧에 넘긴다.
에이치에이엠홀딩스는 미국에서 차량용 경량 복합 소재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다.
이번 거래로 글랜우드크레딧이 보유하는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의 지분은 모두 47.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