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면서 앨라바마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엘모어 카운티가 주민 보호를 위해 워밍센터(Warming Center)를 잇따라 개방했다. 당국은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취약계층과 난방이 어려운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기온이 화씨 32도(섭씨 0도) 이하로 4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와 비상관리국(EMA)의 한파 대응 계획에 따라 워밍센터를 가동했다. 워밍센터는 크럼프 센터(The Crump Center, 1751 Cong W.L. Dickinson Drive)에 마련됐으며, 12월 14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12월 15일 월요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된다. 반려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또한 몽고메리 시는 워밍센터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M 트랜짓 시스템(Route 8, 건터 파크–이스트데일 몰 노선)을 연계 운행한다.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다운타운 인터모달 센터와 크럼프 센터를 오가는 셔틀 운행이 예정돼 있어, 교통수단이 없는 주민들도 비교적 쉽게 워밍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엘모어 카운티 역시 강풍을 동반한 극심한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세이퍼 플레이시스(Safer Places)’ 프로그램을 워밍 스테이션 형태로 가동했다. 엘모어 카운티의 워밍 스테이션은 기본적인 난방 공간만 제공되며, 이용자는 물과 음식, 담요, 의자 등 개인 필수 물품을 직접 지참해야 한다.
엘모어 카운티 내 워밍 스테이션은 웨텀카, 디츠빌, 탈라시, 쿠사다 등 지역 전반에 걸쳐 교회, 소방서, 경찰서, 타운홀, 카운티 청사 등에 마련됐다. 대부분의 시설은 일요일 밤 7시부터 월요일 오전 8시까지 운영되며, 일부 교회와 시설은 오후부터 개방하거나 24시간 운영된다.
엘모어 카운티 비상관리국은 시설별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가 다르므로 사전에 ‘엘모어 카운티 EMA 앱’ 또는 ‘세이퍼 플레이시스 지도’를 통해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이번 한파가 노약자와 노숙인, 난방이 불안정한 가구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을 경우 워밍센터 이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