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서비스·투자 부문에 대한 시장개방 및 협력 강화를 지속키로 했다.
이날 수석대표 회의에는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 중국 측은 위번린 중국 상무부 국제사 사장을 양국 수석대표로 하고, 양측 정부 부처 대표단 20여명이 참석해 화상으로 이뤄졌다.
양국은 2018년 3월, 한중 FTA 서비스 투자 분야 후속협상을 개시한 이래 모두 9차례 공식협상과 회기간 회의를 진행해왔다. 양측은 서비스 무역 및 투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협의해왔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과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후속 조치 등에 따라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일부 지연됐었지만, 양측은 올해 초 RCEP 발효에 따라 개선된 시장개방을 바탕으로 향후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통해 양국 간 서비스, 투자 분야 시장개방과 협력을 제고하도록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된 수석대표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행한 협상의 추진여건을 점검하고, 협상 분야별 주제에 대한 양국 간 입장 교환, 향후 협상 추진방향과 향후 일정 등 협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수석대표 회의 개최를 계기로 양측은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며, 우리 측 관심분야에 대한 시장개방과 양국간 협력 증진에 중점을 두고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이경식 FTA 교섭관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은 양국 간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호혜적인 이익을 달성하고, 양국의 경제·통상관계를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면서 “회의에서 확인된 중국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