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어간다. 이날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후보자도 검증대에 오른다.
국회는 이날 한 후보자의 2일차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복지부,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2일) 열린 1일차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가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받은 20억원의 고문료와 외국계 기업 특혜 제공, 배우자의 그림 판매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이해충돌·전관예우 공세를 이어갔다.
이틀째 열리는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한 후보자의 이해충돌·전관예우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날 종료되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임명동의안) 채택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 일찌감치 한 후보자를 ‘낙마 리스트’에 올려놓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국회법 및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3일 이내에 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 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동의안을 부의하게 되지만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여야는 이날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개최한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을 두고 민주당의 강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 재직 당시 한시적으로 열린 경북대 의대 편입학 전형에 딸과 아들이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아들의 경우는 현역 판정을 받은 뒤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된 진단서로 5년 뒤 4급 판정을 받은 의혹도 있다.
이 후보자 또한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2학년 당시 후보자가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한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학교가 운영하는 체험학습’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 답변서를 통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감사와 기획 감찰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한 민주당 측의 공세도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