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주미대사 시절 대사관에서 직원들을 동원해 사적 모임을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적 모임은 대사관이 아닌 관저에서 열렸고, 직원도 동원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한 후보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자 부부는 주미대사 재직 시절 워싱턴 서울대 동문회와 워싱턴 이화여고 동문회 측으로부터 대사관에서 모임을 갖고 싶다는 요청을 받고 각각 한 차례씩 시설을 빌려주고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 후보자 측은 “모임 장소는 집무 공간인 대사관 대신 대사의 생활공간인 관저를 택했다”며 “참석자들은 음식은 물론 음식을 담아 먹을 식기까지 모두 준비해왔으며, 모임이 끝난 뒤 대사관 직원들의 도움 없이 참석자들끼리 청소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앞서 KBS는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로 재직했던 2009년 12월, 한 후보자가 대사관저에서 서울대 동문회를 열었으며 관저 직원들이 테이블 정리 등 행사에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