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농업부(USDA)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서 21억3000만 달러(약 2조8500억 원)에 달하는 소고기 및 소고기 제품을 수입하며, 일본(18억1000만 달러), 중국(16억1000만 달러)을 제쳤다.
미국은 지난 한 해 99억7000만 달러의 소고기·소고기 제품을 수출했는데, 대(對)한국 수출액은 이 중 약 21%를 차지한다.
금액면에서 봤을 때 한국은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소고기 수출국이다. 한국은 2021년 23억5000만 달러(약 3조1440억 원)치의 소고기·소고기 제품을 미국에서 수입했다. 당시 일본이 23억6000만 달러(약 3조1570억 원)치 소고기를 들여오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022년 역대 최고치인 27억2000만 달러(약 3조6400억 원)규모의 소고기를 미국에서 수입하며, 일본(23억4000만 달러)를 제쳤다.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도 한국이 지난해 24만8562톤(t)의 소고기와 소 부산물(veriety meat)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해인 2022년(29만4326t)보다 16%포인트(p) 줄어든 수준이지만, 2위인 일본(24만3019t)의 미국산 소 수입도 22%p 쪼그라들며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및 홍콩(22만8697t)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129만2000t의 소고기 및 소고기 부산물을 수출했는데, 한국의 수입량은 약 1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