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의 남성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프랫빌에서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마크 톰슨 앨라배마 경찰청장은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김회진 또는 김호진(Hoejin Kim.29)씨가 2급 성폭행 및 미성년 대상 불법 성관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고 최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화) 낮 12시쯤 프랫빌에서 체포됐다. 프랫빌은 몽고메리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2급 성폭행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해당한다. 앨라배마에서 성행위 동의 연령은 16세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아동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오토가(Autauga) 메트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33만 달러가 책정됐다. 경찰은 한국 국적의 김씨가 비행편으로 도주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법원에 보석을 불허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3월1일부터 비자를 소지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는 이달 1일 오후 법정에 처음 출두했다. 오타가 지방법원의 조이 부스 판사는 통역을 통해 피고인 김씨를 신문했다. 법정은 김씨에게 피고인의 권리를 설명했으며, 김씨는 미국의 한국 재외공관과 접촉 중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사전심리 절차에 대한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타임즈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