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와 블랙야크는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에게 무료로 등산화를 빌려준다고 14일 밝혔다.
등산화 대여소는 블랙야크 우이점(삼양로 173길 52, 알파인클럽센터) 1층에 있다. 등산화는 발 크기에 맞도록 230㎜~295㎜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지원대상은 북한산에 오르길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외국 국적을 가진 국내 거주자다.
이용을 원하는 외국인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날짜와 원하는 등산화를 고를 수 있다. 사전 예약이 원칙이지만 당일 방문 대여도 가능하다. 신분증과 등산화 보증금 5만원은 준비해야 한다. 올 상반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3일만 시범 운영한다.
13일에는 시연회가 열렸다. 외국인들은 등산화 예약부터 반납까지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체험했다. 강북구는 시연회와 시범 운영 기간 나온 개선요청 의견을 모아 운영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어 어학당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사업을 알리고 온라인 홍보영상도 내놓을 방침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북한산을 지구촌 곳곳에 알리기 위해 민관이 협업해 동반 상승효과를 거둔 사례”라며 “많은 외국인 탐방객이 등산화를 신고 안전하고 즐겁게 북한산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