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해 하반기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 2단계 증설에 착수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북미 시장 공량 강화와 글로벌 생산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 1000억원 규모를 투입하고 내년과 내후년 순차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공장이 증설 될 경우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약 2배 이상 늘어난다.
일각에서는 한국타이어의 공장 증설 결정에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 등 4개국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38.07%의 추가 관세율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