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현대중공업은 24일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사과의 뜻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안전 최우선’을 첫번째 경영방침으로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과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쯤 조선2야드 가공소조립 공정 과정에서 오모씨(50)가 크레인으로 3톤 가량의 철판을 적치하는 작업도중 협착됐다.
오씨는 사고 즉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20여분 만에 숨졌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한국조선해양 계열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도 50대 사내 협력사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직원 4명과 함께 유조선 화물창 청소를 위해 지하로 내려가다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