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가 클래식 음반사 데카(Decca)를 통해 데뷔 앨범 ‘루츠'(Roots)를 25일 발매한다.
앨범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경배'(Adoration), 윌리엄 그랜트 스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깊은 강'(Deep River) 등 인종차별을 딛고 성공한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담고 있다. 또 ‘포기와 베스’, ‘소나티나’ 등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곡도 선보인다.
랜들 구스비는 “이러한 음악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나와 같은 유색인종이 자유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이러한 음악들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에서 태어난 그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에게 인정받아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그의 제자로서 공부했다. 최근에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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