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학자금 대출 처리업체 중 하나인 네이비언트가 40명의 주 법무장관과 합의해 6만6천여명의 차용인이 진 빚 총 17억 달러의 부채를 탕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네이비언트(Navient)에 대한 6건의 미해결 국가 소송이 모두 해결된다고 사측은 밝혔다. 문제의 대출은 민간 대출로 연방정부가 보증하지 않은 것이다. 합의의 일환으로 회사는 약 1억4500만 달러를 주(州)들에 일회성으로 지불할 것이다.
합의의 일환으로 네이비언트는 그것이 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마크 헬린(Mark Heleen) 네이비언트 최고법률책임자는 “근거 없는 주장에 근거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을 통해 추가적인 부담, 비용, 시간,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이비언트의 주가는 오늘 0.08% 상승해 21.98달러에 거래됐다.
계약에서 탕감된 모든 대출은 채무 불이행 상태였으며 대부분은 2002년과 2010년 사이에 샐리 메이(Sallie Mae) 에서 시작됐는데, 이는 나비엔트가 학생 대출 대기업에서 분사되기 전의 일이다.
나비엔트는 최근 몇 년 동안 회사가 차용인에 대해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소송에 직면했다. 지난 3월 시애틀 지역 판사는 워싱턴 법무장관이 제기한 소송에서 회사가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조쉬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주 법무장관은 “나비엔트는 반복적이고 고의적으로 차용인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 기만적이고 학대적인 관행에 가담했고,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을 알고 있는 학생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교육을 통해 삶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에게 부당한 부담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네이비언트는 대출취소와 개인대출을 받은 차주들에 대한 보상금 외에도 연방정부 대출금 35만 달러(각각 약 260달러)에 95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주 당국이 밝혔다.
고등 교육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미국인이 사립 학자금 대출로 눈을 돌렸다.
학생 차용자 보호 센터(Student Borrower Protection Cen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사립 학자금 대출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70% 이상 성장했으며 약 1300억 달러에 달한다.
2019년 말까지 미국인들은 연체 의료 부채나 월급날 대출보다 사립 학자금 대출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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