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1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8-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25승14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내주면서 3위에 머물렀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13점을 기록했고, 박지원(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캐디 라렌(13점 8리바운드), 하윤기(9점 13리바운드)도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KBL은 “KT 선수단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KT로선 뼈아픈 돌발상황이었지만 규정에 따라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전반을 37-32로 앞선 KT는 후반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3쿼터 KT가 하윤기와 라렌의 활약으로 차이를 벌렸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현대모비스가 4쿼터 초반 김국찬과 함지훈의 득점으로 55-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엔 허훈이 있었다. 허훈은 이날 13득점 중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어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고, KT는 2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에릭 버크너(14점 9리바운드)와 이우석(11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