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9연패에 빠뜨리며 공동 4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승률 5할(13승13패)을 회복하며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삼성(6승21패)은 이날 패배로 최근 9연패, 원정 경기 14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9위 전주 KCC(10승17패)와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14점 5어시스트, 장재석 12점, 외국인 라숀 토마스 10점 16리바운드, 김국찬 10점 8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특히 이날 9점을 추가한 함지훈은 KBL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7000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토마스 로빈슨이 22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41-35로 앞서나간 현대모비스는 3쿼터 도중 삼성에 추격을 허용하며 65-62까지 쫓겼다.
그러나 4쿼터에서 7분 넘게 상대에게 단 한 점의 점수도 허용하지 않았고, 그동안 김동준의 3점슛과 이우석, 함지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장민국의 4쿼터 첫 득점이 나왔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후였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10점 차의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