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2일(현지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2,9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사상 첫 ‘분산 개최’ 방식으로 치러졌다. 지난 6일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경기가 4개 권역에서 나뉘어 진행됐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된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은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선수단은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을 공동 기수로 앞세워 태극기와 함께 입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원윤종도 소개됐다.
폐회식에서는 올림픽기가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에 전달됐고,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과 영상이 상영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13위에 올랐다. 전통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은 물론 스노보드에서도 메달 3개를 추가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졌지만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김상겸은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갈등을 딛고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3,000m 계주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한국 선수단 MVP로 선정됐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임종언이 1,000m 은메달, 황대헌이 1,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차준환은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일정은 패럴림픽으로 이어진다. 동계 패럴림픽은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17일간 이어진 선수들의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올림픽의 열기는 2030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