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RIA)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양국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와 지난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 보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최 외무상과 북한 측 대표단은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14일 러시아에 도착해 15~17일 공식 일정을 소화 중이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한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나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양국 장관 회담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이 조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채널로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