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개스값은 계속 오르고 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캐나다산 원유를 노스다코타로 가져오는 키스톤 XL 송유관을 중단시켰다. 이 송유관은 걸프만까지 확장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가동이 멈춘 상태다.
바이든은 나아가 연방의 토지나 연안에서 추가 시추를 금지했고, 셰일 가스를 파내는데 필요한 프래킹을 금지했다. 또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등에 탄소배출을 규제를 강화해 발전소로부터 나오는 에너지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푸틴의 가격 인상”이라는 주장은 특히 우리 국내 에너지 생산이 어떻게 제한되고 있는지를 고려할 때 미국 국민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과 백악관은 러시아산 원유 금지로 인한 연료 문제를 완화하고 휘발유 가격이 기존보다 더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선택지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들, 이른바 독재자로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굽실거리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이 적국이라고 단언하는 국가들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은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은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을 다시 건설하는 것은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파이프라인은 단지 전달 메커니즘일 뿐 유전은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에 더 많은 공급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어떤 문제점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건설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미국에서 엄청난 가격 상승을 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PutinPriceHike”라는 해쉬태그를 써가며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푸틴 대통령은 군비 증강을 시작한 이후 몇 달 동안 무력시위를 해왔고 기름값도 몇달 동안 75센트 올랐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이것은 #PutinPriceHike(푸틴가격급증) 이다”라며 “미국 대통령은 펌프에서 오는 고통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처분대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9일) 국제 유가가 갑자기 1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계속되는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AAA에 따르면, 10일(목) 현재 4.318 달러로, 일주일 전에는 3.728 달러, 한달 전엔 3.477 달러, 1년 전엔 2.815 달러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지난 2월 24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