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3남2녀 중 막내 아들이자 부인 멜라니아 사이에서는 외아들인 배런 트럼프(17)가 키 200센티미터(㎝, 6피트7인치)로 자라난 것이 화제다. 외할머니의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다른 가족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훈남이 됐다. 그의 키에 대해서는 트럼프도 할머니의 음식을 먹어 저렇게 컸다고 농담했다.
18일(현지시간) 팜비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멜라니아의 어머니이자 배런의 외할머니인 아말리자 크나브스의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는 멜라니아의 아버지 빅터 크나브스, 배런,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배런의 다른 형제 자매들도 참석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릭 스콧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도 이날 장례식 예배에 참석했다. 아말리자 크나브스는 지난 9일 78세로 사망했는데, 병명이 공개되지 않은 질병으로 사망했다.
언론의 화제는 장례식이 끝난 후 교회 밖에 서 있는 가족들 사진 속 우뚝 솟은 배런의 키였다. 그는 2017년 7월 엄마를 따라 백악관에서 살기 시작한 열한 살 무렵보다 훌쩍 컸다.
트럼프 자신도 아들의 키를 공개적으로 자랑했다. 그는 아이오와주 당원대회 연설에서 멜라니아의 부모에 대해 회상하며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부모였지만 특히 배런에게 그랬다”면서 “그녀가 배런을 돌봐줬다. 그래서 키가 커졌다. 배런은 외할머니 음식만 먹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키는 6피트 3인치(약 190㎝)다. 일부 보도에서는 실제 키가 6피트 2인치라고도 한다. 멜라니아의 키는 5피트 11인치(약 180㎝)다.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키가 관심인 정치인 중 하나다. 그는 자신의 키가 5피트 8인치(약 178㎝)에서 5피트 11인치 사이라고 주장하는데, 자주 신는 카우보이 부츠 속에 깔창을 넣고 신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깔창을 넣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부츠도 표준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