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강원 평창군 토지 매매거래 필지 중 70% 이상이 서울 등 타 지방주민들이 사들인 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롯해 올해 강원 주요 시‧군의 외지인 토지점유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외지 투자자들의 강원 땅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강원도 내 토지 매매거래 필지 수는 2만9696필지로 집계됐다. 이중 도민들 간 거래된 필지 수는 1만6288필지로 도 전체 토지 매매거래량의 55% 수준이다.
나머지는 서울을 비롯한 강원도 외 주민들이 사들인 1만3408필지로 도전체 토지매매거래량의 45%를 차지한다.
지난해 1~4월간 도내 토지 매매거래 필지 중 도외 주민들이 사들인 필지 비중이 42%였다. 이와 비교하면, 최근 1년 사이 타시도민들의 강원 토지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토지 매매거래 점유비중 측면에서 도내 18개 시‧군 중 평창과 홍천, 속초, 횡성지역 토지에 대한 외지인(강원도 외 주민) 관심이 비교적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시‧군들의 경우 각각 올해 1~4월 기준 전체 토지 매매거래 필지 수 중 50% 이상이 도민이 아닌 외지인들이 사들인 필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평창 토지에 대한 외지인 관심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평창에서 매매 거래된 3177필지의 토지 중 74%인 2350필지가 도외 주민들이 사진인 토지로 집계됐다.
이어 홍천도 동기간 전체 토지 매매거래 필지(2400필지)의 57%(1261필지)가 도외주민들이 사들인 토지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속초도 도외주민 토지매입 비중이 전체 필지(1423필지)의 54%(774필지)가 외지인 거래필지로 조사됐으며, 횡성도 전체 매매거래 토지 필지(1803필지) 중 50.3%(908필지)가 도외주민이 사들인 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평창의 경우 토지가격이 강원 영서지역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하고 동해안 주요도시와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평창 알펜시아 매각과 함께 외지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보이고, 이를 비롯한 속초와 주요 시‧군의 토지도 외지 투자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